기술보증기금이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창업한 기술기업에 최대 30억 원의 보증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31일 삼성전자와 ‘분사(Spin-off)창업지원 플랫폼구축 협약’을 맺고 신성장 및 4차산업혁명분야 혁신기술기업 지원과 분사창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창업한 기업에 보증  
▲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술창업기업을 기술보증기금에 추천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이 기업들에 보증, 투자지원, 컨설팅, 기업공개(IPO), 기술이전 등을 지원한다.

특히 기술평가를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연대보증인면제와 최대 30억원의 보증을 지원해 창업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랩’을 도입해 현재까지 150여개의 과제를 발굴해 지원했다. 그 가운데 25개의 분사창업이 이뤄졌다.

삼성전자 C랩출신 주요 스타트업으로 스마트시곗줄사업을 하는 ‘이놈들연구소’, 골프스윙교정기사업을 하는 ‘솔티드벤처’, 대소변체크 스마트아기띠를 만드는 ‘모닛’ 등이 있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혁신창업기업과 사내벤처를 육성해 16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는 정부정책에 부응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대기업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은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을 위한 ‘4.0스마트팩토리보증’, 신성장산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더스트리4.0퍼스트(FIRST)보증’, 혁신창업 생태계조성을 위한 ‘마이스터(Meister)기술창업보증’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과 삼성전자의 이번 협약은 별도 체결식 없이 서면으로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