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쏘나타 뉴라이즈와 새 프라이드 등 출시를 앞둔 신차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2일 미국 뉴욕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 열린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참석하기 전에 현지 시장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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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정 부회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현대차 북미법인에서 업무보고를 받았고 앨라배마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도 점검했다.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상반기 판매목표 달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이번 오토쇼에서 미국 출시를 앞둔 쏘나타 뉴라이즈를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쏘나타는 미국에서 중형세단 수요감소로 판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싼타페, 투싼과 함께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주요모델 가운데 하나이다. 부분변경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는 3월에 국내에서 출시됐고 3분기 중에 미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크리스토퍼 채프먼 현대차 북미법인 수석 디자이너는 쏘나타 뉴라이즈를 소개하며 “고객에게 활력있고 인상적인 자동차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강렬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이 쏘나타만의 유니크한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개발목표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603㎡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쏘나타 뉴라이즈를 비롯해 NFL 싼타페 전시차 1대, 아이오닉 3종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4대, 엘란트라 등 승용차 10대, 싼타페와 투싼 등 RV 4대 등 모두 18대를 전시했다.
기아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신형 프라이드(해외명 리오)와 스팅어를 앞세웠다.
신형 프라이드는 올해 하반기 국내,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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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 |
오스 헤드릭 기아차 북미법인 상품총괄 부사장은 “신형 프라이드는 디자인, 편의성, 승차감 등 많은 부분에서 의미있는 발전을 이뤄낸 모델”이라며 “미국 소형차시장에서 고객들의 기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첫 스포츠세단인 스팅어는 올해 1월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에 국내외 주요 오토쇼에서 기아차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있다.
스팅어는 이르면 5월에 국내에서 출시된 이후에 미국,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이번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신형 프라이드와 스팅어를 비롯해 니로와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6대, K9와 카니발 등 양산차 12대 등 모두 23대를 전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오토쇼를 미국판매를 회복하는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분기에 미국에서 각각 16만8792대, 12만7728대를 팔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판매는 각각 2.6%, 12.7%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