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각) 네팔 홍수 참사 현장에서 구호대원들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국제 비영리기구 옥스팜은 성명을 통해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는 더 뜨거워진 세계가 기후위기 최전선의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옥스팜은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는 다음 재난이 발생하기 전까지 지금부터 기후 회복력 강화와 기후변화 적응, 재난 대비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옥스팜은 현재 홍수 참사가 발생한 라수와, 누와코트, 다딩 등 네팔 현지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홍수 현장의 도로와 교량이 파괴된 탓에 피해 지역에 구조대원들을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네팔 홍수 참사로 발생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6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5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재난 현장을 떠나 임시 거처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토시 판데이 옥스팜 네팔 인도주의 및 재난위험관리 책임자는 "네팔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0.1%에 불과하지만 기후 위험이 커짐에 따라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참사와 같은 재난이 재발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팜이 지난해 발표한 '네팔 기후재원 현황'에 따르면 네팔의 평균 기온은 2100년까지 현재보다 1.7~3.6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참사처럼 빙하 붕괴로 인한 대규모 홍수를 다시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옥스팜은 긴급 구호만으로는 네팔이 겪는 기후 위험을 줄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판데이 책임자는 "네팔에는 지금 국제사회의 연대도 필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도 필요하다"며 "기후 행동은 사후적인 대응이 아니라 선제적인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