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홍의락은 한국가스공사의 사장이다.

1955년 3월11일 경북 봉화군에서 태어났다.

대구 계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크로네스코리아를 설립해 기계설비와 시스템 사업을 시작했다.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2010년 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 대구시 북구을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대구시의 경제부시장을 맡았고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을 맡았다.

2026년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6년 7월26일 대구 동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가스공>

△가스공사 ‘에너지 플랫폼 기업’ 전환에 공들여
홍의락은 한국가스공사를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재설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홍의락은 한국가스공사를 단순한 가스 공급사를 넘어 전력·수소·데이터·인공지능(AI)·글로벌 트레이딩을 포괄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천연가스를 재생에너지와 상호 보완하는 브릿지 에너지(Bridge Energy)로 육성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함께 실현하는 균형 있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취임식에서 홍의락은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으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의락은 한국가스공사의 위상과 가치 제고, 브릿지 에너지 역할 확립, AI 기반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재설계 등 3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이 같은 경영 구상을 현장 점검과 조직 소통을 통해 구체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7월 취임식을 가진 뒤 홍의락은 현장경영에 나서며 에너지 안보와 AI 혁신, 안전 등을 직접 점검했다.

홍의락은 노동조합과 신입사원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중앙통제소를 찾아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천연가스 수급 현황과 비상 대응체계를 살폈다.

사이버보안관제센터와 정보시스템실을 방문해 국가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의 사이버 대응체계와 AI 전환 현황을 점검했으며 동내공급관리소에서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천연가스 공급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홍의락은 2026년 8월 가스공사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도 “가스는 전기”라며 “이제 가스는 단순한 태우는 연료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전력망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영업이익 개선에도 미수금 회수는 지연
한국가스공사는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9조3102억 원, 영업이익은 1조5853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0% 늘었다.

매출 감소는 2025년 상반기 대비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판매단가가 떨어진 데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감소 및 모잠비크 법인을 비롯한 종속회사 수익성이 확대되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까지 가스공사는 해외사업에서만 전년대비 72.3% 성장한 330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부채비율도 낮아졌다.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은 52조3460억 원으로 2025년 말과 비교해 2.4% 감소했지만 부채도 40조5898억 원으로 5.2% 줄어들며 전체 부채비율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부채비율은 2025년보다 52%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다만 10조 원이 넘는 미수금은 여전히 가스공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정부 정책에 따라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가스를 공급하면서 발생한 차액을 향후 요금으로 회수할 자산으로 회계 처리한 금액을 의미한다. 회계상 당장 손실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실제 현금이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현금흐름에는 재무상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2026년 상반기 기준 가스공사 미수금은 14조1782억 원으로 2025년 말과 비교해 434억 원 늘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5년 연간 매출 35조7273억 원, 영업이익 2조1012억 원, 순이익 1323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024년에 비해 크게 꺾였다.

[Who Is ?]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 한국가스공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가스공사 7개월 리더십 공백 해소
홍의락은 2026년 7월 한국가스공사 제19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경남 봉화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9·20대 국회의원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에너지 정책과 산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홍의락이 가스공사 사장을 맡게 되면서 7개월 동안 이어졌던 리더십 공백도 끝났다.

2025년 12월 최연혜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뒤 2026년 1월 정부가 공사에서 추천한 후보자 5명을 모두 부적격 판단해 재공모를 결정했고 사장 선임이 미뤄졌다.

홍의락이 2026년 7월 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9대 사장으로 선임된 뒤 산업통상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새 사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됐다.

취임식에서 홍의락은 안전을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청렴과 재무건전성 회복, 노사 간 신뢰, 지역사회와 상생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급 하락
한국가스공사는 2026년 6월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C(보통) 등급을 받았다.

2023년도 평가에서 D 등급을 받은 뒤 2024년 6월 ‘경영성과 제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1년 만에 두 단계 오른 B(양호) 등급으로 올라섰지만 1년 만에 한 계단 뒷걸음질쳤다.

2025년 평가에서 가스공사의 전년도 부채비율 433% 대비 397%로 36%포인트 하락했음에도 경영평가 등급은 하락했다.

미수금이 2025년 말 기준 13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재무건전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5월 당진기지 내 건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사고도 등급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시 가스공사가 발주한 업무시설 건설 현장에서 낙하물에 머리를 맞은 작업자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재무 성과뿐 아니라 안전과 기관 운영, 사회적 책임 등 비재무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사망사고가 가스공사의 경영평가 등급 하락에 미친 영향이 컸다.

△북미 LNG 도입 물량 확대
한국가스공사는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역을 통한 LNG 도입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5월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계약을 체결하며 2028년부터 10년 동안 연간 70만 톤의 LNG를 들여오게 됐다.

앞서 1년 전인 2025년 8월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원자재·에너지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를 비롯한 공급업체들과 2028년부터 10년간 매년 330만 톤 규모의 미국산 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장기 계약 물량은 미국 최대 LNG 수출 기업인 쉐니에르가 운영하는 텍사스주의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를 포함한 LNG 프로젝트들이 공급한다.

캐나다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 키티맷(Kitimat)에서 추진 중인 ‘LNG 캐나다 프로젝트’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LNG를 들여오고 있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 지분은 쉘 40%, 페트로나스 25%, 미쓰비시 15%,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15%, 한국가스공사 5%로 구성돼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1단계 계약(2025~2065년)에 따라 연간 70만 톤의 캐나다산 LNG를 국내로 도입한다. 첫 물량은 2025년 9월 통영항을 통해 입항했다.

북미지역에서 470만 톤가량의 LNG 들여오게 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지정학적 위험요소가 있는 중동 지역에 편중된 LNG 도입선을 다변화해 가스 공급에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70만 톤을 추가로 확보하는 2단계 계약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Who Is ?]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6년 7월26일 대구 동구 한국가스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치고 임직원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개별요금제 기반 시장점유율 확대
한국가스공사가 ‘개별요금제’를 기반으로 연간 LNG 판매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개별요금제는 수요자와 개별 계약을 체결해 공급가격을 고객마다 다르게 책정할 수 있는 제도다. 수요자가 희망하는 물량의 규모, 가격, 계약기간 등을 반영해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가스공사의 평균요금제보다 저렴하게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에 발전사들은 비용 절감을 목표로 LNG 직수입을 검토하거나 도입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는 11개 발전사를 대상으로 연간 372만 톤의 개별요금제 수요를 확보하며 시장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5년 9월 한국남부발전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 동안 남부발전에 연간 44만 톤, 전체 약 44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같은 해 6월에는 한국서부발전과 2025년부터 2036년까지 매년 75만 톤, 전체 800만 톤 규모의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 계약을 맺었다.

발전 공기업 가운데 LNG 직수입을 가장 먼저 도입했던 한국중부발전도 2023년 12월 한국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

중부발전은 가스공사와 2027년 1월부터 10년 동안 인천 복합2·3호기 및 연료전지 1·2단계에 약 20만 톤의 LNG를 공급받는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미국산 LNG 도입에 따른 개별 요금제가 각 기업들이 수입하는 단가보다 저렴한 편”이라며 “이에 따라 개별요금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1년 3개월 만에 인상
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료비 부담 증가로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1년 3개월 만에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8월1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1.41원/MJ(6.8%,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했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1.30원/MJ 올렸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한달 가스요금(주택용)은 3770원(부가가치세 포함) 가량 증가했다.

앞서 2023년 5월 민수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1.04원/MJ으로 5.3%인상된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2021년 말 1조8천억 원에서 2022년 말 8조6천억 원으로 급등했으며 2023년 1회 요금 인상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가스공사는 “요금 인상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 입성, 20대 총선서 무소속 당선
홍의락이 2012년 치뤄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홍의락은 경북 봉화군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경북도당위원장을 지냈으며 2010년 제5대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후보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 비례대표 몫으로 20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홍의락은 2016년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대구 북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홍의락은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을 컷오프하기로 결정하면서 공천 배제 통보를 받은 뒤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했다.

통보를 받은 직후 홍의락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홍의락은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탈당을 결정하면서 비례대표였던 홍의락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2016년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홍의락은 대구 북구을에서 52.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복귀설이 돌기도 했지만 홍의락은 당선 직후 복당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홍 의원에게 상처를 주고 떠나게 한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홍의락은 복당을 결정했다.

홍의락은 2017년 5월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하며 “새 시대를 열고 대구 정치의 한쪽 날개를 되찾고자 하는 저의 정치적 소명을 위해 묵묵히 걷겠다”고 강조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원자료 연합뉴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홍의락은 2026년 7월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위상과 가치 제고를 비롯 ‘브릿지 에너지’ 역할 확립, AI 기반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재설계 등 3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재무건전성 회복을 바탕으로 한 가스공사의 위상과 가치 제고가 꼽힌다.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3년 말 기준 13조110억 원에서 2026년 상반기 14조1782억 원까지 늘었다. 미수금은 가스를 사들인 가격보다 싼 가격에 가스를 팔았을 때 발생하는 차액을 의미한다.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LNG 도입단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6년 2분기에는 7개 분기 만에 미수금이 다시 늘었다.

천연가스를 재생에너지와 상호 보완하는 브릿지 에너지로 육성해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과정에서 에너지 안보 실현을 뒷받침해야 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확보와 2040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LNG는 이런 정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부각되면서 중동 중심의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급원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해졌다.

홍의락이 전문성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재무개선을 비롯 경영 성과를 내놓는 일이 시급하다.

◆ 평가
[Who Is ?]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홍의락 대구경제부시장(오른쪽)이 2021년 6월4일 디지털혁신ICT(정보통신기술)융합신산업 업무협약차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의락은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와 무소속 경남 봉화를 지역구로 둔 의원을 지냈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천사과로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대구경제부시장을 맡아 대구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의 생활안정이란 공동의 목표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 출신 권영진 대구시장과도 호흡을 맞출 정도로 유연성을 갖고 있다.

다만 정치인 출신인 홍의락의 임명을 두고 국제 LNG 시장과 가스산업 전반에 관한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는 정치적 배경만으로 이뤄지는 낙하산 인사로는 전례 없는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전문성을 검증받은 인물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반면 정치와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정책 조정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산업위원 활동 경험과 대구 경제부시장 경력, 정부·국회와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 정책 조율과 예산 확보, 제도 개선, 지역협력 등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재무 개선 핵심 요소로 꼽히는 도시가스 요금 체계 정상화를 놓고 정부와의 소통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 한국가스공사 본사 <한국가스공사>

△전문성 결여 정치권 인사들 수장 잇딴 임명에 업계 우려
홍의락의 한국가스공사 사장 임명을 놓고 전문성 논란이 제기됐다.

2026년 7월초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국회 2선의 홍의락이 임명됐다.

한국가스공사 전임 최연혜 사장도 국회의원 출신이었다.

최근 에너지 공기업의 수장들이 정치권 인물들로 채워지는 데 대한 업계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홍의락을 비롯 이들 대부분의 정치권 인사들이 에너지 공기업 수장으로 임명되며 관련업계의 전문성 결여 문제가 임명 전후로 계속해 논란이 됐고 낙하산 인사문제가 입길에 올랐다.

업계에선 정치력으로만 해결하기 어려운 재무나 수급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나돌기도 했다.

△가스공사 노조, 사장 재공모 ‘깜깜이 심사’ 규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는 정부의 사장 재공모를 ‘깜깜이 밀실 심사’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노조는 사장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며 부적격 인사가 선임될 경우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한국가스공사지부는 신임 사장 재공모 심사가 진행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에 맞춰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같은 해 1월 1차 사장 공모 당시에도 최종 후보 5명 모두가 한국가스공사를 이끌기에 부적합하다며 재공모를 요구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는 약 14조원 규모의 미수금 문제 등 중대한 경영 현안에 직면해 있다”며 “전문성과 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은 정치권 인사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고 가스산업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사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2026년 8월 대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가스공사 노사가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공성 강화를 다짐하는 '노사상생 공동선언문' 협약식을 진행하면서 홍의락 취임 초반 노사 관계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노사는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재무위기 극복, 지속 가능한 신사업 발굴, 안전 중심의 현장 경영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020년 7월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2년 크로네스코리아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2년 국민통합개혁신당 경북창당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11년 민주통합당 당무위원이 됐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북구을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활동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을 맡았다.

2026년 7월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3년 대구계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2014년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을 받았다.

2019년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 기타

홍의락은 1978년 9월29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저서로는 ‘홍의락 니 와그라노’가 있다.

어록
[Who Is ?]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10월11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국정감사에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가스는 단순히 태우는 연료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전력망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에너지다. 즉, 가스는 전기다.” (2026/08/26, 대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가스공사는 대한민국 산업과 국민의 삶을 지탱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전략 공기업이다.재무건전성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가스공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 (2026/07/29, 대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아무리 바른 문제의식과 분명한 방향이 있다고 해도 그 뜻을 함께 짊어질 중심이 모이지 않는다면 그 도전은 또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다.” (2026/02/10,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대구 경제부시장직) 일을 하고 안 하고 문제가 아니라 일을 하기 시작하면 그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2020/06/25,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