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각) 노동절 휴일로 뉴욕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1.5%(1.45달러) 상승한 배럴당 97.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구역 추가 발표에 영향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유조선과 군사자산을 공격하면서 두 국가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지잔에 위치한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시설이 공격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지잔의 정유설비는 지난 7월에도 예멘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공격 표적이 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5일 하르그섬과 자스크, 오만만 일대에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같은 날 미군과 연계된 선박 3척과 상업용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통항 제한구역을 추가로 설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더욱 커졌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란 국영IRIB 방송과 인터뷰에서 “수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제한 구역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