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수주 기회 아르메니아에서 열리나,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논의 

▲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9일 수도 예르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아르메니아 총리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가 11일(현지시각) 의회 대정부 질의에 출석해 “한국과 미국, 러시아 등과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아르메니아는 현재 운영중인 메차모르 원자력 발전소 운전 허가를 2036년까지 10년 연장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 파시냔 총리는 “원전 가동 시기를 최대 2046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이 기간 안에 신규 발전소 건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메니아는 메차모르 원자력 발전소 1·2호기 상업운전을 각각 1977년과 1980년에 시작했다. 1989년 지진으로 2기 모두 가동을 중단한 뒤 1995년부터 2호기만 재가동했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아르메니아의 전력원 가운데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세르게이 코피르킨 주아르메니아 러시아 대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이 아르메니아 정부에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미국도 9일 아르메니아와 9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민간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어떤 기업이 아르메니아와 원전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