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구조조정과 원가개선 효과를 보면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927억 원, 영업이익 7912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4.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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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지난해 순손실 2155억 원을 봤는데 2015년보다 손실폭이 1조5354억 원 줄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중공업부문 매출이 줄어 전체매출이 감소했다”며 “2015년에 진행한 두산그룹 구조조정 효과를 봤고 원가를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공업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 6조2013억 원, 영업이익 2874억 원을 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7.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9% 늘었다.
중공업부문은 지난해 순이익 205억 원을 내 흑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원가를 낮추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5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부채비율은 148%로 2015년보다 3%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신규수주액은 9조534억 원으로 2015년보다 5.7% 늘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도 20조5294억 원으로 2015년 말보다 16.1% 증가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공사를 수주한 덕에 신규수주액과 수주잔고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설계와 자재구매, 시공에 이르기까지 EPC 전 과정을 책임지는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016년 배당금으로 주당 550원, 모두 707억 원을 책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