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025년 12월19일 도쿄 본점에 금리를 결정하는 정책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은 엔화 약세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데 중앙은행이 이에 대응해 금리를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로이터는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 4명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예상보다 빠른 4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유력했던 금리 인상 시점은 오는 7월이었는데 일본은행이 이보다 앞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18일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0.75%로 인상했다.
로이터는 “일본은행 정책위원 다수는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6일 오전 159.275엔까지 상승한 뒤 이후 소폭 하락했다. 이는 2024년 7월12일(159.442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매파(물가를 위해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통화 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에 속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가 지난해 10월21일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8% 가까이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통화 가치가 높아져 환율이 내리고 원자재와 에너지 등 수입 물가가 낮아진다.
자산운용사 미쓰이스미토모의 이나도메 가쓰토시 수석 전략가는 “12월 금리 인상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돼 일본은행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