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아메리카 사업장 모습. < SK하이닉스 >
9일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안을 추진하는 지를 두고 10일 12시까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장법인은 요구 시점까지 이에 따라야 한다.
이날 일부 한국 내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자사주를 주식예탁증서(DR)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DR이란 어떤 기업이 해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주식 유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주식대체증서를 말한다. 미국에서 발행하면 알파벳 앞글자를 따 ADR이라고 부른다.
앞서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도 1997년 뉴욕증시에 ADR을 상장해 미국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하도록 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 주가는 저평가 리스크를 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상장으로 현지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