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 백화점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신세계 목표주가 상향, 4분기 백화점 호조로 영업이익 기대치 상회"

▲ 신세계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3일 신세계 주가는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7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4분기보다 72% 증가하는 것으로, 시장기대치 1562억 원을 14% 웃도는 수치다.

4분기 백화점 부문 기존점 매출은 내수 소비 경기 호조와 대형점 새단장(리뉴얼) 효과,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거래액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리뉴얼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와 지난해 4분기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던 기저효과로 30% 증가한 1584억 원으로 추정됐다. 

신세계 백화점 부문 매출 호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이후 한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포인트 안팎에서 움직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백화점 매출 성장률도 10월 12%를 기록했다. 

박성준 연구원은 “누적된 금리인하 영향,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 수출경기 반등이 종합되면서, 현재의 내수 소비경기 호조가 나타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 부문의 전년 동기대비 외국인 매출 성장률은 9월 78%, 10월 60%로 상반기와 비교해 가속화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내년에는 K콘텐츠 열풍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 원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의 구매력 상승, 중일 정치적 갈등에 따른 반사수혜 등이 겹칠 가능성이 높아 백화점 내 외국인 매출 비중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는 인천공항면세점 사업권 반납으로 전사 실적 가시성이 개선된 가운데 백화점 부문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