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가운데)이 24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분해 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오션>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30일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졸리 장관은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을 둘러보며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과 한화오션의 건조역량을 살폈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한화오션이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제안한 모델이다.
회사 측은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가 단순 무기 획득을 넘어서 캐나다의 산업, 공급망 구축, 경제 안보전략을 구현할 핵심 국책사업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라며 “졸리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 측이 제안할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 방향을 청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경영진은 졸리 장관에게 잠수함을 직접 소개했다.
회사는 졸리 장관의 이번 방문의 의미를 캐나다 정부가 잠수합 도입 사업의 평가 과정 중 산업·기술·경제적 타당성을 심층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양방산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성능과 함께 자국 내 유지보수 역량 강화, 경제적 혜택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세웠다.
김희철 대표는 "캐나다 졸리 장관의 이번 방문은 캐나다 순찰 잠수함 사업이 본격 경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의 작전 요구조건을 충족할 솔루션을 제공하고, 캐나다가 원하는 속도, 규모, 기술 이전, 공급망 구축을 동시에 실행하며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협력자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