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AI5 반도체 테이프아웃 임박", 차기 AI6 개발 본격화 예고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9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전기차와 로봇 운영을 위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곧 돌입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3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 공식 계정을 통해 “곧 AI5 테이프아웃 단계에 들어가고 AI6 개발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보도를 통해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7월26일 165억4400만 달러(약 24조3465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AI5와 AI6은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반도체다. 

AI5는 삼성전자와 TSMC가 위탁생산을, AI6는 삼성전자가 양산을 맡을 것으로 예정됐는데 생산과 개발에 곧 돌입한다는 테슬라 CEO 발언이 나온 것이다. 

테이프아웃(Tape-out)은 반도체 최종 설계본을 위탁생산 업체에 넘겨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12개월마다 새로운 인공지능 반도체를 설계해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테슬라는 수년 전부터 인공지능 반도체를 설계하는 독자 조직을 운영했다. 

이 조직은 이미 수백만 개의 반도체를 차량과 데이터센터에 배치했다고 머스크 CEO는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다른 업체 생산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