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제품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유안타증권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 상향, 2026년 이익 회복 기대"

▲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지난 17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2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올해 니트릴부타디엔(NB) 라텍스 증설 완화와 미국 상호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가 겹치며 금호석유화학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2026년에는 NB라텍스 회복과 아시아지역 나프타분해설비(NCC)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5년에 매출 6조9283억 원, 영업이익 312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6년에는 매출이 7조1611억 원, 영업이익이 3686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2728억 원과 비교해 2026년 영업이익은 35.1% 증가한 수치로 바닥을 찍은 뒤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NB라텍스 가동률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세계 NB라텍스 수요는 올해보다 15% 증가한 31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은 일본 제온의 7만5천 톤 규모 설비 폐쇄로 줄어들게 된다.

황 연구원은 수요 확대와 공급 축소 영향으로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설비 가동률도 2025년 54%에서 2026년 65%, 2027년 75%로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아시아 지역 에틸렌 설비가 1300만 톤 이상 가동 중단할 계획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NCC 가동 중단으로 설비 부산물이자 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 생산 능력이 140만 톤가량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수요인 2천만 톤의 7%에 해당하는 수치다.

황 연구원은 “부타디엔 생산 축소는 타이어 및 라텍스 업체를 중심으로 한 부타디엔 확보 경쟁 심화로 이어져 관련 스프레드(판매가와 제조원가 차이) 개선을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