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측근들의 모임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2일 저녁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선진한반도포럼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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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선진한반도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
선진한반도포럼은 이 전 대통령 재임시절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 중심으로 만든 모임이다.
이 전 대통령도 지난해 송년회와 올해 신년회에 참석하는 등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선진한반도포럼은 지난해까지 한 달에 한 번 모였으나 최근 들어 회동이 줄었다. 이번에 추석을 앞두고 인사차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이어졌는데 ‘우리 경제와 한국의 DNA’라는 주제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강의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행사에서 별다른 말없이 “오랜만에 다들 모여서 좋다”며 간단한 인사말 정도만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묻자 “(정부가)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회고록을 쓰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세월호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한미 FTA와 4대강사업 등을 추진한 과정을 담은 회고록 출간을 준비중이다. 회고록은 당초 올해 말 출간 예정이었으나 작업이 늦어져 출간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