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업계 주요 내빈들이 지스타 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오는 16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개막식에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김병규 넷마블 대표, 이진형 크래프톤 부사장, 김태영 웹젠 대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이 대거 자리해 개막을 축하했다. 주요 내빈들은 B2C 전시장 입구의 점등 스위치를 함께 누르며 올해 게임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 지스타는 총 44개국 1273개 기업이 참여해 3269부스 규모로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이야기와 서사의 확장’으로 게임이 가진 스토리텔링과 창작의 힘을 전시·행사 전반에서 강조한다
▲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왼쪽),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엔씨소프트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참여가 전년대비 줄어들면서 B2C 부스 규모는 약 10% 감소했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면서 지스타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애매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가운데 지스타 조직위는 ‘국제화 전략’을 통해 변화의 흐름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해외 주요 개발사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배틀스테이트게임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세가·아틀러스, 유니티, 플레이온·워호스 스튜디오 등 글로벌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블리자드는 12년 만에 다시 지스타 현장을 찾아 ‘오버워치 2’ 체험존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다만 블리자드를 비롯한 해외 게임사들은 대부분 신작보다 기존 작품 중심의 콘텐츠로 전시를 구성했다.
관람객들의 열기는 여전했다. 일반 관람객 입장 시간인 오전 11시보다 세 시간 앞선 시간부터 현장에 인파가 몰리며 지스타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지스타 2025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대”라며 “창작의 언어와 스토리텔링의 깊이, 그리고 그 이야기가 경험으로 확장되는 힘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형 크래프톤 부사장은 “올해 21주년을 맞은 지스타의 새로운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크래프톤은 독창성과 경쟁력을 갖춘 크리에이티브를 지속 선보이며 지스타와 함께 글로벌 게임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