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499억 원, 영업이익 5172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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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주택사업이 전체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자체주택사업에서 매출 1조2320억 원, 외주주택사업에서 매출 1조5300억 원을 냈다. 2015년과 비교해 자체주택사업 매출은 7% 줄었지만 외주주택사업 매출이 32.2% 증가했다.
지난해 자체주택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은 25%~27% 정도, 외주주택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은 16% 정도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주택사업을 제외한 토목과 건축 등 나머지 사업매출은 부진했다.
지난해 토목사업에서 매출 3440억 원, 건축사업에서 매출 2320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토목사업 매출은 14.9%, 건축사업 매출은 21.9% 줄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조9510억 원의 신규수주를 거뒀다. 2015년 5조6650억 원에 비해 30.3% 줄었다.
수주잔고도 지난해 22조2670억 원으로 2015년보다 2% 감소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부채규모가 2015년 말 3조391억 원에서 지난해 말 3조296억 원으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