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원상 현대로템 RS기술리더(왼쪽)와 비달 도로넨 DNV 명예영사가 제품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해당 표준은 산업 현장의 사이버 범죄와 IT 시스템 해킹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이버 보안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글로벌 철도시장에서 발주처들은 보안 기준으로 IEC 62433을 요구하며, 인증 여부가 사업수주의 중요한 평가 요소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열차제어모니터링 시스템 △통합 방송 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등에 IEC 62433을 우선 적용했으며, 철도 인프라 보안 전반에 확대키로 했다.
회사 측은 “특히 유럽을 포함한 선진 철도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햇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부터 철도시스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24년 고속차량 설계에 대한 국제 인증(TSI)도 받았다. TSI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철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철도 기술기준이다.
유럽연합은 회원국 사이의 원활한 철도 연계를 위해 유럽 철도시장에 진출하려는 비유럽권 국가의 철도차량 제조사들에 TSI를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비유럽 국가에서도 TSI 인증 여부를 입찰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