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홀딩스가 바이오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 기간 및 추정치 변경에 따라 이루어졌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1만9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오리온홀딩스 바이오 투자 5년, 주목할 만한 성과 기대 커져"

▲ 오리온홀딩스의 2026년 매출액은 3조5440억 원, 영업이익은 5326억 원으로 추정된다. <오리온홀딩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그룹의 적극적인 바이오사업 투자가 이루어진 지 약 5년이 되어가고 있다”며 “바이오 사업부 투자에 대한 성과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식품 사업부와 더불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리온홀딩스는 2022년 11월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고, 초기 기능성 치약 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치과질환(시린이, 충치, 치주질환) 전문치료제에 대한 소비재 제품 및 전문의약품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린이 치료제 국내 임상 2b상을 완료, 미국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단기적으로 내년 초 기능성 치약을 동남아시아에 출시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해 소비재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중국에서 체외진단키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국영제약기업인 산둥루캉의약과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향후 대장암 체외진단 제품 양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둥루캉의약의 영업망을 기반으로 관련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결핵백신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업부이다. 결핵 백신 시장은 중국 정부의 결핵 발병률 감소를 위한 정책적 드라이브와 맞물리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정책과제로 선정되면서 약 3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중국 국립흉부병원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큐라티스가 국내 2a상까지 진행했고, 미국(2회)과 남아공(1회) 임상도 진행했다는 점에서 중국내 임상 통과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오리온홀딩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늘어난 3조3636억 원,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487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