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세실업은 OEM(주문자생산부착생산) 부문 매출 성장률 달러 기준 6% 감소했다.

대신증권은 1일 한세실업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1만3천 원(2026-2027년 평균 예상 P/E 10배)으로 13%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2025-2026년 관세 정책에 따라 비정상적인 손익 급감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관세 영향이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과 정상화 시점인 2027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대신증권 "한세실업 3분기부터 관세 영향으로 손익 부진, 실적 회복은 내년 상반기쯤"

▲ 한세실업의 2026년 매출액은 1조8570억 원, 영업이익은 71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세실업>


직전거래일 10월30일 기준 주가는 1만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세 영향은 2026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며 2026년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회복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세실업이 매년 주당 500원의 배당을 지급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에서 약 5%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높지 않고 지금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줄어든 5118억 원, 영업이익은 54.7% 감소한 205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액 5400억 원과 영업이익 260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2분기부터 고객사들의 발주 축소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마진률 하락이 크게 나타났는데 3분기 관세 부과 시작으로 매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세실업의 주 생산지인 베트남의 관세율은 20%로 한세실업은 각 고객사별로 관세에 따른 비용 부담률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정현 연구원은 “관세 부과로 고객사 재고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와 비용 부담 영향으로 매출 원가율이 다시 한 차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기에 현재 중미 현지법인 설비 확충으로 투자가 진행될수록 현지 비용, 인건비 등이 증가하며 원가율 상승 요인이 작용하는 것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은 성수기 평균 영업이익률 8-9%에 못 미치는 4%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실업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1조8600억 원, 영업이익은 53.5% 감소한 6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