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대금융(KB·신한·하나·우리)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관련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자 힘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금융지주는 26일 저녁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대응 그룹 차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4대금융 국정자원 화재 관련 비상대응체계 가동, 서비스 안정에 온힘

▲ 4대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관련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국정자원 화재 직후 그룹 차원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했다”며 “그룹 위기대응협의회를 중심으로 매뉴얼에 따라 시스템 영향도를 점검하고 고객 안내 및 대체 수단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체 신분증을 활용한 거래 지원 △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앱)과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계열사 홈페이지와 콜센터 등을 통한 고객 안내 강화△ 전산 복구가 지연될 때에 대비해 영업점 중심 보완 절차와 긴급 전산 개발 준비 완료 등을 진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9일 영업 개시 전 회의에서 고객 서비스 현황을 다시 점검할 것”이라며 “고객 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전사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7일 그룹 리스크부문장(CRO) 주재 회의를 소집해 그룹 전체 관계사의 영향도를 파악하고 금융 서비스 안정화를 목표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데이터센터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서버,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그룹통합데이터센터 관리 체계를 긴급 점검했다.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은행장 주재 ‘국정자원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등 정부기관 업무 중단과 관련한 제한사항을 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공지하고 실물 운전면허증 등 대체 인증 수단을 안내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으로 손님들의 불편이 확대되지 않도록 그룹 차원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했다”며 “금융 서비스 안정을 목표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빠르게 시스템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B금융 지주 및 전 계열사도 26일 오후부터 양종희 회장이 포함된 비대면 비상대응회의체를 운영하며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도 27일 그룹 리스크 부문장(CRO) 주재 회의를 소집하고 주요 그룹 계열사와 함께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파악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