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 본격적 시장 진입이 예상되며, 서버용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 시장 진입을 전망한다”며 “속도 상향 이슈에 따른 마이크론의 열위 상황과 1c 공정, 4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적용한 절치부심은 시장 진입 가시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에 HBM4의 속도 요구 기준을 기존 9Gbps(초당 기가비트)에서 10~11Gbps 수준까지 높여줄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마이크론은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앞선 6세대 1c D램 공정으로 HBM4를 제작해, 엔비디아의 요구사항을 맞추는데 유리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5세대 1b D램 공정을 활용한다.
또 HBM4의 가장 밑단에 위치한 ‘로직다이’ 제작에 자체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활용, 제품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TSMC의 12나노 공정을, 마이크론은 자체 D램 공정을 활용해 로직다이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HBM 외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중심 투자가 D램과 SSD의 수요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AI 사이클 내 메모리의 구조적 성장이 HBM 단독에서 서버용 D램, SSD까지 확대될 것이며, HBM의 성패가 메모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69% 늘어난 5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80% 급상승한 36조 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 본격적 시장 진입이 예상되며, 서버용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 시장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투자 증가로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 시장 진입을 전망한다”며 “속도 상향 이슈에 따른 마이크론의 열위 상황과 1c 공정, 4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적용한 절치부심은 시장 진입 가시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에 HBM4의 속도 요구 기준을 기존 9Gbps(초당 기가비트)에서 10~11Gbps 수준까지 높여줄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마이크론은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앞선 6세대 1c D램 공정으로 HBM4를 제작해, 엔비디아의 요구사항을 맞추는데 유리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5세대 1b D램 공정을 활용한다.
또 HBM4의 가장 밑단에 위치한 ‘로직다이’ 제작에 자체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활용, 제품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TSMC의 12나노 공정을, 마이크론은 자체 D램 공정을 활용해 로직다이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HBM 외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중심 투자가 D램과 SSD의 수요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AI 사이클 내 메모리의 구조적 성장이 HBM 단독에서 서버용 D램, SSD까지 확대될 것이며, HBM의 성패가 메모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69% 늘어난 5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80% 급상승한 36조 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