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어프레미아 새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영철 신임 대표이사가 미주 노선 확대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가 앞으로 그의 경영행보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에어프레미아는 유일한 미주 노선 운행 등 장거리 전문 LCC라는 장점을 살려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장거리 미주 노선 확대를 위한 새 항공기 도입으로 수익성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당장 자금이 바닥 난 상황이다.
10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신임 대표는 유상증자 또는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투자자금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주로 장거리 노선에서 저가 운임전략을 펼치면서 국내 항공업계에서 유일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분류된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기내식과 와이파이 제공 등 대형항공사(FCS) 수준의 서비스와 LCC의 저비용 구조를 동시에 갖춘 항공사를 말한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8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2023년 초까지 3대에 불과했던 항공기 수를 2023년 말 5대로 늘렸고, 올해는 4대를 추가 투입하며 미주 노선을 늘려가고 있다.
다른 LCC 항공사들과 달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노선에 특화된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7월부터 하와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 LCC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장거리 항공기는 단거리 항공기에 비해 화물 적재량이 3배 이상 많아 화물 사업 수익성이 높다. 최근 흐름대로 연 평균 2~5대의 장거리 항공기를 추가 투입할 경우 에어프레미아의 연 매출이 200% 이상씩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단거리용 항공기에 비해 임대료가 비싼 장거리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미주 노선을 더 늘리기 위해선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지난 7월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법정 구속되며, 오너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며 에어프레미아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1대 주주인 AP홀딩스가 보유한 현금도 10억 원 수준에 불과해 에어프레미아를 지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에도 노선 확대를 위해 각각 1천억 원과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경영권을 둘러싼 문제로 유상증자를 철회한 바 있다.
현재는 타이어뱅크가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실히 보유하며 분쟁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박 대표가 다시 한번 유상증자를 결정할지 주목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유상증자와 관련해 얘기 나오는 것이 없다”며 “외부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도 현재 결정된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에어프레미아의 자본잠식 문제 해결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2024년 말 기준 에어프레미아는 자본잠식률이 81%에 달했다
한편 타이어뱅크는 2대 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이달 중 전부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했다. 앞서 계약금으로 납입한 200억 원을 제외하고 994억 원 가량이 지분 인수에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에어프레미아 관련해 확실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매출 4916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1.1% 늘고, 영업이익은 119.8% 증가했다. 최재원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에어프레미아는 유일한 미주 노선 운행 등 장거리 전문 LCC라는 장점을 살려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 박영철 에어프레미아 대표이사. <에어프레미아>
장거리 미주 노선 확대를 위한 새 항공기 도입으로 수익성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당장 자금이 바닥 난 상황이다.
10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신임 대표는 유상증자 또는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투자자금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주로 장거리 노선에서 저가 운임전략을 펼치면서 국내 항공업계에서 유일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분류된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기내식과 와이파이 제공 등 대형항공사(FCS) 수준의 서비스와 LCC의 저비용 구조를 동시에 갖춘 항공사를 말한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8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2023년 초까지 3대에 불과했던 항공기 수를 2023년 말 5대로 늘렸고, 올해는 4대를 추가 투입하며 미주 노선을 늘려가고 있다.
다른 LCC 항공사들과 달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노선에 특화된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7월부터 하와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 LCC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장거리 항공기는 단거리 항공기에 비해 화물 적재량이 3배 이상 많아 화물 사업 수익성이 높다. 최근 흐름대로 연 평균 2~5대의 장거리 항공기를 추가 투입할 경우 에어프레미아의 연 매출이 200% 이상씩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단거리용 항공기에 비해 임대료가 비싼 장거리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미주 노선을 더 늘리기 위해선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지난 7월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법정 구속되며, 오너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며 에어프레미아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1대 주주인 AP홀딩스가 보유한 현금도 10억 원 수준에 불과해 에어프레미아를 지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에도 노선 확대를 위해 각각 1천억 원과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경영권을 둘러싼 문제로 유상증자를 철회한 바 있다.

▲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7월2일부터 인천~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에어프레미아>
현재는 타이어뱅크가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실히 보유하며 분쟁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박 대표가 다시 한번 유상증자를 결정할지 주목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유상증자와 관련해 얘기 나오는 것이 없다”며 “외부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도 현재 결정된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에어프레미아의 자본잠식 문제 해결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2024년 말 기준 에어프레미아는 자본잠식률이 81%에 달했다
한편 타이어뱅크는 2대 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이달 중 전부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했다. 앞서 계약금으로 납입한 200억 원을 제외하고 994억 원 가량이 지분 인수에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에어프레미아 관련해 확실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매출 4916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1.1% 늘고, 영업이익은 119.8% 증가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