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주(9월8~12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금리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다음 주 코스피지수는 3100~33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금리인하, 한국 정부의 인공지능 등 신성장 산업 투자 확대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NH투자 "다음 주 코스피 3100~3300 예상,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AI·바이오주 주목"

▲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이 99%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나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이번 금리인하로 미국 통화정책이 완화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한국 증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인공지능과 바이오 등 성장산업 기업들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됐다.

인공지능은 한국 정부 육성 정책이 집중된 산업분야이기도 하다.

한국 정부는 2026년 예산을 올해보다 8.1% 증가한 728조 원으로 확정하면서 인공지능 등 신기술 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 연구개발(R&D)분야 예산은 35조3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19.3% 늘어난다.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인공지능 대학원 증원뿐 아니라 로봇, 자동차 등 피지컬산업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산업 전환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 연구원은 “최근 국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기업 주가가 부진했지만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밖에 9월 정기 국회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상법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인 만큼 지주와 증권업종 선호 추세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