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슬라의 자율주행 무인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에 사람들이 탑승할 준비를 하는 홍보용 이미지. <테슬라 유튜브 영상 갈무리>
테슬라는 3일(현지시각)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로보택시’ 앱을 이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일단 아이폰 사용자에게 앱을 개방했다. 사용자는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테슬라는 “조만간 안드로이드로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그동안 투자자와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만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제공했는데 이제 일반 대중에도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9월에 앱을 모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정을 맞춘 셈”이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6월22일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모델Y 차량 10여 대만 가지고 일단 작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테슬라는 서비스 지역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로 넓혔지만 자율주행은 적용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승인을 테슬라가 받지 못해 이름만 ‘로보택시’고 일반 택시처럼 운행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미국인 50%가 올 연말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을 내놨다. 그러나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허가를 받은 주는 텍사스 외에 아직 없다.
테슬라가 이번에 일반 대중에게 앱을 공개하면서 캘리포니아로 확장을 염두에 뒀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블룸버그는 “앱의 서비스 약관에 캘리포니아 사용자를 위한 특별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