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S더프레시에서 모델이 간편 수산물 제품인 '국산 갑오징어볶음', '통영 바다장어 양념볶음' 등을 바라보고 있다. < GS리테일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올해 1월1일부터 8월14일까지 누적 간편 수산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GS더프레시가 운영하는 간편 수산물은 손질된 필렛(순살 생선)이나 구이 생선, 수산물을 원재료로 한 구이·탕·볶음 등 반찬류다.
품목별 증가율을 보면 필렛 68.8%, 손질 새우 59.7%, 수산 간편 볶음류 19.7%, 구이 생선 15.2% 등으로 나타났다.
GS더프레시는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간편하고 효율적인 식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 간편 수산물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올 여름 기록적 폭염으로 불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간편 수산물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GS더프레시는 이러한 소비자 수요 변화에 발맞춰 간편 수산물 카테고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산지 직거래 확대, 해외 직소싱 등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등 '투트랙' 전략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자숙 문어, 활전복, 생물 오징어, 갑오징어, 생물 새우 등 제철 수산물은 국내 산지 직거래로 고품질·안정적인 물량을 확보, 운영하고 있다. '국산 갑오징어볶음', '통영 바다장어 양념볶음' 등 국산 수산물을 활용한 반찬류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해외 직소싱을 통해서는 필렛이나 구이류, 새우살류 등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유통 중간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산지 양식장과 직거래를 통해 냉동 칵테일 새우살 200G(2봉)을 지난 6일 출시했다. 상품기획자(MD)가 고수온 현상에 따른 글로벌 수산물 가격 급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연간 100톤 이상 규모의 상품 기획에 착수,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물량으로 출시했다.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일환으로는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연어·고등어 필렛 및 구이용 상품이 있다. 4월 출시한 '노르웨이 생연어 필렛(200g)'은 100g당 3천 원대라는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여 단기간에 전체 수산물 매출 1위에 올랐다.
GS더프레시는 27일부터 9월2일까지 베트남 생새우살 200G(2봉), 무무 노르웨이 고등어 구이 70G 등의 가격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정길재 GS리테일 수산팀 MD는 "GS더프레시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계절 이슈를 반영해 간편 수산물 상품군을 선제적으로 다양화하고 있다"며 "국내외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함으로써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