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상상인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13일 기준 주가는 1만9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6466억 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645억 원을 기록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성수기가 시작되는 분기였지만, 소비 침체와 비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지속 고전함에 따라 매출 및 이익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2분기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096억 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117억 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맥주 시장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하이트진로 매출은 지난 5월 말경 실시한 맥주 출고가 인상(평균 2.7%) 영향과 시장점유율(M/S) 확대를 통한 볼륨 성장으로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판매는 가정용 수요 증가에 따라 점유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며, 브랜드별로 테라와 필라이트는 성장하고 켈리는 감소했다. 부문 영업이익 또한 매출 성장 및 가격인상 효과로 성장했다.
2분기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줄어든 4077억 원, 영업이익은 14.9% 감소한 491억 원을 기록했다. 맥주 대비 유흥시장 비중(소주 50%, 맥주 40% 수준)이 더 높은 주종 특성상 경기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이며, 5% 내외의 국내 소주 시장 감소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부문 매출 역시 하락했다. 또한, 판매량 감소로 수익성도 하락했다.
실적 분위기 및 회사의 스탠스가 불과 한 분기 만에 달라졌다. 지난 1분기의 타이트한 비용 절감을 통한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 같았으나, 2분기에 접어들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소주 매출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나타났다.
김혜미 연구원은 “비단 내수 부진뿐만 아니라 주류 소비 감소 트렌드 지속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도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는 점이 다소 우려되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이트진로에서도 매출 방어를 위한 하반기 비용 확대 기조로 전략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2조5629억 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20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13일 기준 주가는 1만9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하이트진로의 2026년 매출액은 2조6040억 원, 영업이익은 2271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6466억 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645억 원을 기록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성수기가 시작되는 분기였지만, 소비 침체와 비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지속 고전함에 따라 매출 및 이익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2분기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096억 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117억 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맥주 시장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하이트진로 매출은 지난 5월 말경 실시한 맥주 출고가 인상(평균 2.7%) 영향과 시장점유율(M/S) 확대를 통한 볼륨 성장으로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판매는 가정용 수요 증가에 따라 점유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며, 브랜드별로 테라와 필라이트는 성장하고 켈리는 감소했다. 부문 영업이익 또한 매출 성장 및 가격인상 효과로 성장했다.
2분기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줄어든 4077억 원, 영업이익은 14.9% 감소한 491억 원을 기록했다. 맥주 대비 유흥시장 비중(소주 50%, 맥주 40% 수준)이 더 높은 주종 특성상 경기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이며, 5% 내외의 국내 소주 시장 감소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부문 매출 역시 하락했다. 또한, 판매량 감소로 수익성도 하락했다.
실적 분위기 및 회사의 스탠스가 불과 한 분기 만에 달라졌다. 지난 1분기의 타이트한 비용 절감을 통한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 같았으나, 2분기에 접어들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소주 매출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나타났다.
김혜미 연구원은 “비단 내수 부진뿐만 아니라 주류 소비 감소 트렌드 지속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도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는 점이 다소 우려되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이트진로에서도 매출 방어를 위한 하반기 비용 확대 기조로 전략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2조5629억 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20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