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관세 인상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저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흥국증권 "지누스 목표주가 하향, 관세 인상 따른 미국 소비자 반응이 변수"

▲ 지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4일 지누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지누스 주가는 1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생산 매트리스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22%로 멕시코 38%, 중국 221%, 라오스 43%, 베트남 168%와 비교해 낮아 미국에서 지누스의 매트리스 가격 경쟁력은 유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반응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누스는 1일부터 인도네시아 생산 매트리스에 부과된 관세 22%와 관련해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제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지누스 매트리스 가격이 올라가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매를 주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영업실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다만 실적 개선세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던 실적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고 올해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제품과 지역 확장을 통한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강도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누스는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매트리스 제품들을 놓고 생산 거점을 기존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옮기고 중국 공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을 겨냥해 비매트리스 제품을 생산하는 캄보디아 공장은 8월 초 가동에 들어갔다. 본격적 효과는 4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90억 원, 영업이익 8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17.3%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