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상상인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2일 기준 주가는 2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상인증권 "CJ제일제당 단기 매력 약화, 3분기도 실적 감소세 지속 전망"

▲ CJ제일제당의 2026년 대한통운 제외 매출액은 18조6195억 원, 영업이익은 1조411억 원으로 추정된다.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2분기 CJ대한통운 제외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줄어든 4조3224억 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2351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부문별로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7% 줄어든 2조6873억 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901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는 가공식품 온라인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음에도,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오프라인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매출은 4.5% 줄어든 1조3185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는 전년 동기대비 3% 성장했는데,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에서 주로 호조세가 이어졌으며, 일본도 지속 성장했다.

중국 역시 수익성 위주 전략에도 주요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방어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일부 생산라인 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 지속, 원가 압박으로 인한 국내 수익성 악화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

2분기 BIO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조798억 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1024억 원을 기록했다.

트립토판, 핵산,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일부 품목은 전년동기 높은 기저와 경쟁 심화 등 시황 악화로 부진했으나, 라이신 판매가격 상승 등 대형 아미노산 업황 개선과 셀렉타 실적 증가에 따라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됐다.

2분기 Feed&Care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줄어든 5553억 원,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426억 원을 기록했다. 사료 판매량 증가에도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수익성 위주의 운영으로 이익은 증가했다.

전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시현한 2분기였다. 계속해서 감익 추세가 보였을 뿐 아니라 전년동기 낮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이익의 역성장 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식품 매출은 내수 하락에도 글로벌 확대가 지속됐으나, 성장률이 둔화되고 이익 기여 또한 충분히 확대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 역시 관세 영향으로 대형 아미노산 시황이 개선되며 성장세 시현하고 있지만, 차별화 품목이었던 고수익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영업환경은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3분기 실적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CJ제일제당에 대한 단기 매력도는 저하된 것으로 판단한다.

CJ제일제당의 2025년 CJ대한통운 제외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17조9170억 원, 영업이익은 9.4% 줄어든 924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