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상상인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2일 기준 주가는 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상인증권 "이마트 온라인 자회사 부진 심각, 주가 상승 발목잡아"

▲ 이마트의 202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9조6064억 원, 영업이익은 4921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마트>


이마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줄어든 7조390억 원, 영업이익은 21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마트 별도 실적은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8% 늘어난 4조2906억 원, 영업이익은 15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에브리데이 합병 전후에 따른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이를 제외한 동일 기준 성장률은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이다. 

점포 형태별로,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이 계속해서 호조를 나타냈다. 기존점 신장률은 할인점은 전년 동기대비 -0.9%, 트레이더스는 +3.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온라인(쓱닷컴)으로의 저마진 상품 공급 확대로 원가율 확대됐으나 판관비 효율화로 개선됐다.

연결 자회사의 경우, 2분기 SSG와 G마켓의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4%, -28.3% 줄어든 3503억 원, 1812억 원으로 역성장했으며, 영업적자 또한 합산 기준 –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3억 원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로도 악화됐다.

2분기 SCK컴퍼니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7955억 원,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403억 원을 시현했다.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1%를 나타냈으나 점포 수 증가를 통해 외형 성장했으며, 원가 상승 이슈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그러나 기타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 PKRH,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신세계건설 등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별도와 함께 연결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별도 실적은 계속해서 견조한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며 “할인점,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포맷 전반적으로 구매 객수가 증가했는데, 대형 마케팅을 통한 집객 확대와 경쟁사 점포 폐점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 등이 주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비용 효율화를 통해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또 다른 핵심 투자 포인트였던 온라인 자회사의 부진이다.

배송비 효율화 노력 이후 품질 저하에 따른 부작용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당초 예상과 달리 적자 폭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김혜미 연구원은 “해당 이슈가 단기간 내 급격히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인 만큼 주가는 횡보할 전망”이라며 “다만, 별도 부문과 기타 자회사 호조에 따라 연결 이익 전망치 수정 폭은 제한적이므로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늘어난 29조1721억 원, 영업이익은 820.1% 증가한 433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