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따라 정보보호 공시 검증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2025년 정보보호 공시 검증’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검증은 8월부터 11월 말까지 약 3달 동안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생활밀접기업' 40곳 대상 정보보호 공시 검증, SK텔레콤 해킹 사태 여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40개 기업 정보보호 공시 검증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정보보호 공시는 일정 수준 매출액과 서비스 이용자 수를 넘는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한 기업이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하게 한 제도를 말한다.

이번 검증은 올해 공시한 773개 회사(의무 666개, 자율 107개) 가운데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 3개 포함 40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정보보호 투자 및 인력 투입 상황 등 공시 내용을 직접 점검해 공시 제도 실효성과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자 추진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공시 내용을 최종적으로 심의해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기업에 수정을 요청한다.

수정 요청을 받은 기업은 수정 내용과 관련 사유서를 기한 안에 전자공시체계에 올려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밀한 검증으로 국민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공시대상을 확대하고 검증을 강화해 기업이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게끔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 침해사고 발생 뒤 다른 통신사(KT, LG유플러스)와 주요 플랫폼 회사(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를 대상으로 이번 주까지 긴급 현장 점검을 추진했다”며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