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은 2분기 비수기 영향을 감안 시, 양호한 실적을 예상한다. 북경한미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면서 실적 정상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31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30일 기준 주가는 2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한미약품 이익 정상화 확인, 하반기 실적과 모멘텀 모두 가시화"

▲ 한미약품의 2026년 매출액은 1조6280억 원, 영업이익은 276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4% 늘어난 3797억 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568억 원을 전망한다. 

1분기 대비 비수기 영향 불가피, 중국 내 경쟁 심화로 원료의약품(API)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문의약품(ETC)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로수젯 포함 기존 제품 성장 지속과 당뇨 치료제 다파론 패밀리 신제품 출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경한미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부터 수익성 회복을 기대한다.

한미약품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1조5517억 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2397억 원을 전망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주목해야 하는 R&D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에페글레나타이드(LAPSGLP, Obesity)는 9월 임상 3상 완료 및 연말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mg에서 10mg까지 점진적 증량하는 titration 설계로 두 자릿수 체중 감소를 기대한다. 2026년 하반기 국내 시판 허가를 목표로 한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GLP/GCG, MASH, 파트너사 머크 앤 코(MRK US))는 12월 글로벌 임상 2b상 종료 및 내년 1분기 탑라인(매출) 결과 발표를 예상한다. Glucagon 수용체 활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특성을 보여, 임상적 유효성 확보가 가능하다. 임상 3상 진입 시에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HM15275(LA-GLP/GIP/GCG, Obesity)는 하반기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10월 ESMO(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유럽종양학회)에서는 HM97662(EZH1/2 이중 저해제) 임상 1상 및 BH3210(PD-L1/4-1BB 이중 항체) 임상 1상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LAPSGLP/GIP/GCG, MASH)는 내년 하반기 임상 2b상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1조5520억 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2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