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는 해외 궐련담배 고성장,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8일 기준 주가는 1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KT&G 해외궐련 홀로 잘 나가, 추가 자사주 소각 가능성"

▲ KT&G의 2026년 매출액은 6조4220억 원, 영업이익은 1조4070억 원으로 추정된다. < KT&G >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늘어난 1조5240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350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담배 및 건기식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궐련의 고성장에 힘입어, 담배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 궐련 매출은 달러가 1분기 대비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수출 호조, 카자흐스탄 공장 가동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담배(NGP) 사업은 디바이스의 베트남 공급망 이슈가 2분기 중에 정상화됐으나, 분기 매출 정상화는 3분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건기식 부문은 국내 수요 부진, 해외 매출 역기저 부담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나, 저수익 제품 및 채널 효율화 등의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KT&G는 올해 2월에 기 보유 자사주 중의 일부를 소각한 바 있다(자사주 소각 330만 주, 총 발행주식 수의 2.6%). 따라서, 반기 중간 배당과 기말 배당 외에도 2월에 추가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남아 있는 상황이며(총 발행주식 수의 2.5% 내외 예상), 부동산 매각 진행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해외 궐련 중심의 실적 개선 외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이행, 상법 및 세법 개정 현실화 기대감(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무위험이자율과 동사 배당수익률의 갭 확대 등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레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KT&G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6조2610억 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1조31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