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영상 "신뢰회복방안 단기적으로 매출 하락 요인, 감내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4일 서울 SK텔레콤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해킹사고와 관련한 신뢰회복방안이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4일 서울 SK텔레콤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신뢰회복방안이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객감사패키지로 5천억 원은 그만큼 매출이 상쇄되고 7천억 원 보안투자도 비용효과도 있다”며 “실적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의 매출 하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안에 강하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 실적 하락은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호이동 해지 위약금 면제도 실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 사장은 “위약금 면제는 굉장히 큰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사회, 고객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고객 신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 전망치를 기존 17조8천억 원에서 17조 원으로 낮췄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 대비 개선에서 감소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2025년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한 총 5천억 원 규모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및 시장 상황 등을 반영했으며, 향후 회사의 영업상황 및 경영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