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441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무역협정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세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1억4441만 원대 상승, 미국 영국 '무역협정 합의' 발표 뒤 급등

▲ 미국과 영국 무역협정 체결 소식이 전해진 뒤 가상화폐 가격은 급등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69% 오른 1억4441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8.70% 오른 306만6천 원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7.14% 오른 3241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8.76% 오른 22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2.69%) 도지코인(12.24%) 에이다(12.28%) 트론(1.98%)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1.13%) 유에스디코인(-1.13%)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 무역협정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거시경제 불확실성 완화 관련 기대감이 시장에 퍼진 영향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미국과 영국 사이 협의 결과는 전통적 무역협정이 아닌 주요 원칙만 담은 일종의 프레임워크(기본합의)로 추가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춘은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동안 5% 급등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하며 다시 위험자산으로 몰려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2일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모든 나라 대상 추가적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 모두 크게 요동쳤다. 이후 미국이 여러 국가와 협상을 진행하며 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갤럭시(Galxe) 공동 창립자인 찰스 웨인은 “영국과 맺은 이번 협정을 비롯해 다른 나라와 진행하고 있는 협상들로 더 안정적 시장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