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 변수에 "상장사 실적 전망은 시간낭비" 평가, 투자 불확실성 커져

▲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상장사 실적을 예측하는 일은 시간 낭비에 가깝다는 증권사 비판이 제시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상장기업의 실적을 예측하는 일은 ‘시간 낭비’ 수준에 가깝다는 증권사 모간스탠리의 비판이 나왔다.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등 다른 투자기관도 당분간 주식을 매수하는 일을 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권고를 투자자들에 전했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28일 모간스탠리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미래를 예측하기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상장기업의 향후 실적을 전망하는 일이 소용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 낭비에 가까운 행위에 불과할 수도 있다며 날선 비판을 전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를 비롯한 정책 방향이 시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이를 예상하고 대비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상장기업 및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향후 실적 전망치는 적정 주가를 산정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근거로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기업 실적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일이 불가피해지며 증권사들마저 전망치를 제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 연구원도 마켓워치에 “미국 증시에 투자 비중 확대나 축소 의견을 제시하기도 어려운 시점”이라며 “투자자들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일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중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한 트럼프 정부의 수입관세 부과 규모가 모두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최근 이어진 증시 반등에도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매수에 나서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JP모간 연구원도 전 세계 증시와 채권 시장에 모두 중립적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한 투자 방향성을 제시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JP모간 연구원은 마켓워치에 “4월 들어 전 세계의 상황을 예측하기 불가능해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모두 중립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