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4월28~5월2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 가능성과 국내 조기대선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430~261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완급조절 등을 고려할 때 4월 초중반 때처럼 변동성이 극심한 구간은 지나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시 '극단적 변동성 구간' 지나가나,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430~2610 예상"

▲ 한국 증시가 글로벌 관세갈등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 구간을 지났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관심업종은 유통, 음식료, 반도체, 증권, 자동차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관한 기대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공포 뒤 우호적 정책 모멘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금융시장 전반에 매도 현상이 심화된 직후 중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달러 지수와 주가가 급락하고 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상황에 대응해 통상정책에서 완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조기대선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를 거치며 여당과 야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라며 “24일 발표된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한 점 등은 강한 내수 부양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만큼 대선 상황과 함께 내수주에 관한 관심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