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대웅제약은 최근 러시아와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7개 국가에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허가 신청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대웅제약, 러시아·코스타리카 포함 7개 국가에 당뇨병 약 '엔블로' 허가 신청

▲ 대웅제약이 러시아를 포함해 7개 국가에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허가 신청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엔블로(왼쪽)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


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국가는 러시아와 중남미의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이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22년 국산 신약 36호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에콰도르에서 허가를 받은 이후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확장을 하고 있다.

이번에 러시아도 허가 신청을 통해 앞으로 유라시아 시장으로 본격적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의 주요 기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웅제약은 앞서 엔블로를 통해 2030년까지 30개 국가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엔블로도 대웅제약이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한 ‘1품1조(1개 품목으로 매출 1조 원)’ 품목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에콰도르에서 첫 허가를 시작으로 중남미 및 러시아 시장에서 엔블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