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와 후보자 지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원식, 한덕수의 헌법재판관 지명 놓고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사진은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8일 국회 의장집무실로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헌법기관 구성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월권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우 의장은 “국민으로부터 선출되지 않은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지위를 이용해 헌법기관 구성에 개입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더구나 한 대행은 파면된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로 권한 행사에 있어 더욱 신중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이번 청구뿐만 아니라 훼손된 헌정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