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정말] 국힘 권영세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 민주당 박찬대 "10분이면 충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7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산불 현황을 보고 받고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같은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7일 '오!정말'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 vs 10분이면 충분
"법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이다.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는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에 토대를 두는데, 어제 판결은 이 모든 기반을 무너뜨렸다. 이번 항소심 재판의 모든 쟁점은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의 판단에 막대한 영향을 준 중대한 사안들이다.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재판부의 판단부터가 완전히 잘못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즉각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가재난 극복에 힘을 모으자.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한 총리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마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다. 10분이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 적어도 이번 주 내에 위헌상태를 해소하고 국가재난 극복에 여야정이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며)

운칠기삼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운도 좋고 기도 세다. 정당에서 (대선 후보로의) 추대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재명 대표도 대권 꿈을 꾸는 후보들을 계속 만나 '같이 경쟁하자'며 문호를 열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명계 후보들이 경선에 나와 '왜 이재명은 자꾸 우클릭하느냐? 우리는 진보 정당이다' 이념 논쟁도 하고 세게 붙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에게 검증할 기회도 주고 흥행도 된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사실상 출마 걸림돌이 제거된 데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사법부의 하나회?
"억지 무죄가 된 것은 사법부의 하나회 덕분이다. 사법부조차 진영논리로 재판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사법부 현실이 그런 것을 어떡하겠나? 오히려 잘 됐다. 언제가 될지 모르나 차기 대선을 각종 범죄로 기소된 사람과 하는 게 우리로서는 더 편하게 됐다. 발상을 전환하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 판사에 기대어 대선 하지 말고, 국민을 믿고 차기 대선에 임하는 게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비울 사람은 비우는 게 맞다
"공부할 의지가 없다면 정부와 학교는 진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울 사람은 비우는 게 맞다. 제적 대신 유급으로 계속 드러눕겠다는 자에게 진료받고 싶은 국민은 없을 것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발중인 의대생을 비판하며)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