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율주행차사업부를 웨이모라는 자회사로 분사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은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는 자회사인 웨이모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구글, 자율주행차사업부 분사해 사업확대  
▲ 존 크라프칙 웨이모 CEO.
구글이 자율주행차 내부조직을 자회사로 만들면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웨이모(Waymo)라는 회사 이름은 ‘탈것의 새로운 미래(a new way forward in mobility)’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모는 자동차회사가 아니라 자율주행기술 연구회사”라며 “우리는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더 나은 운전자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13일 공식 웹사이트에 이른 시일 안에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글은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자율주행기술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디트로이트 인근에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