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2025년 매출 성장을 이어감과 동시에 4월에는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투자 "현대차 주가에 '미국 관세' 영향은 이미 반영, 4월 반등 가능성"

▲ 현대자동차가 4월에 미국 관세 정책 발표 후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현대차 주가는 1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는 이전 고점과 비교해 30% 조정 중인 상황으로 미국 관세 20% 정도 부과 시 영업이익 감소 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4월에 관세 정책 발표 후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대응 방안이 구체화되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가동률 70% 정도를 달성하면 연평균 가동률은 45% 수준이다. 이에 따른 올해 현지 생산 증가량은 8만 대 정도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91만1805대를 판매했다.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포함 36만 대가 미국에서 생산됐다. 지난해 생산 물량에 올해 증가분까지 더해 44만 대 정도를 현지에서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절반 이상을 수출 물량으로 대응해야 한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계획(가이던스)으로 매출 3~4% 증가를 제시했다. 평균 판매가격(ASP)을 2~3% 정도 올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조합(믹스) 개선으로 올해도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율(TSR)이 35% 이상으로 상향된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올해 이행하기 시작함에 따른 기업가치 방어도 기대되는 요소”라며 말했다.

현대차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0조6030억 원, 영업이익 13조37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 늘고 영업이익은 6.1%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