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표조사] 윤석열 탄핵 '인용해야' 55%, 윤석열 대응 '부정적' 57%](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2/20250220154242_66624.jpg)
▲ 국민의 절반 이상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지표조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5%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9%였다. 모름·무응답은 5%였다.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13일 발표된 지난번 조사보다 3%포인트 줄었으며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1%포인트 늘었다.
진보와 중도층에서는 탄핵 인용 응답이 각각 89%, 67%로 높게 나타났으며 보수층에서는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73%였다.
탄핵 심판 변론을 보면서 탄핵에 대한 의견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72%가,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 가운데는 92%가 의견에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탄핵 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평가는 부정 평가가 훨씬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57%가 윤 대통령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7%였다. 다만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만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대응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가 전체의 84%로 매우 높았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탄핵 기각 응답자와 탄핵 인용 응답자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있었다.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 가운데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83%였지만,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19%만이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5%,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41%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가운데 266명은 자신을 정치적으로 진보라고 응답했으며 292명은 중도, 360명은 보수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