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틀째 내렸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7%(9.34포인트) 오른 2548.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트럼프 수혜' 조선주 강세에 2540선 강보합 마감, 코스닥 이틀째 내려

▲ 코스피지수가 12일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지수는 0.17%(4.43포인트) 떨어진 2534.62에 출발해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 때는 지수가 2528.74까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 수혜 기대로 조선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15.36%) 한화오션(15.17%) STX엔진(11.96%) 한화엔진(7.50%) 삼성중공업(5.98%) HD한국조선해양(5.64%) 등 조선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미국 의회에 해군 함정 건조를 동맹국에 맡기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에 한국 조선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번진 덕분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989억 원어치, 5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9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SK하이닉스(-0.40%) 삼성바이오로직스(-1.45%) LG에너지솔루션(-1.31%) 현대차(-0.65%) 셀트리온(-0.56%) 기아(-2.24%) 네이버(-1.53%) KB금융(-2.61%) 8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18%) 삼성전자우(0.44%)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9%(4.41포인트) 떨어진 745.1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526억 원어치, 55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22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0.41%) HLB(0.40%) 리노공업(1.10%) 클래시스(1.19%) 휴젤(1.36%)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0.13%) 레인보우로보틱스(-6.52%) 리가켐바이오(-1.69%) 삼천당제약(-1.37%) 등 4종목은 하락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과 같은 5만9600원을 유지했다.

원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453.4원에 거래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