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내수 소비 부진과 편의점 순증 둔화, 개발 사업 부문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영향이다.
 
LS증권 "GS리테일 목표주가 하향, 허리띠 조르는 한 해 될 것"

▲ LS증권이 6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 원으로 하향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6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GS리테일 주가는 1만5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린아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판관비 증가와 개발 사업 부문 수익인식 중단이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622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9%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48.6% 감소하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GS리테일이 올해 수익성 제고를 위해 ‘허리띠 조르기’ 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편의점 부문은 지난해 722개의 편의점 순증을 기록해 연간 목표치였던 800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부진점 폐점과 출점 기준 강화 등 수익성 개선 기조에 따라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됐다. 

올해 편의점 순증 목표는 500~600점으로 과거보다 낮아지겠지만 판관비 개선을 위한 물류비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인 점, 인당 효율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수퍼 부문은 가맹점 확대와 소비패턴 변화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개발 사업 부문은 지난해 프로젝트 관련 손실의 상당 부분이 반영됐으나 올해도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오 연구원은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소비 부진과 더불어 편의점 순증 둔화, 개발 사업 부문의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주당순이익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올해 편의점 수익성 개선 노력이 본격화되기에 실적 반등 가능성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230억 원, 영업이익 28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9.5%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