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중국 사이 관세 갈등이 본격화 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희토류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5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 관세 리스크가 지속돼 미중 갈등 수혜주인 희토류 관련주를 주목해야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희토류’를 꼽았다.
 
하나증권 "미중 관세 갈등에 희토류 관련주 부각, 유니온 LS에코에너지 주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 종목으로는 유니온과 LS에코에너지, EG, 대원화성, 노바텍, 상신전자, LX인터내셔널, 티플랙스, 에코볼드, 현대비앤지스틸 등을 제시했다.

미국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4일부터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추가 관세 10%를 부과한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10일(현지시각)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대형자동차 등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유예한 것과 달리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를 시행하면서 갈등이 본격화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1일(현지시각) 멕시코·캐나다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멕시코와 캐나다가 국경 및 범죄 단속에 대해 협조하기로 하면서 두 나라에는 한 달 동안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은 관세 이외 영역에서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알파벳(구글 모기업)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을 소유한 의류사 PVH코프 및 생명공학 회사 일루미나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렸다. 모두 미국 기업이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고조된 만큼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도 투자자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희토류 관련주는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 1위 국가인만큼 미중 갈등이 부각될 때마다 관련주 가격도 함께 출렁이는 경향을 보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