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0개월 만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 가계대출 잔액은 1월24일 기준 732조3656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734조1350억 원)보다 1조7천억 원 가량 줄었다.
 
1월 5대 은행 가계대출 10개월 만에 감소 추정, 계절적 요소에 부동산도 침체

▲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0달 만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월24일 이후는 연휴로 주택 거래가 거의 없었을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잔액이 일주일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감소가 확정되면 가계대출이 줄어드는 것은 2조2천억 원 가량이 감소한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의 일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80조1227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말(578조4635억 원)보다 1조6592억 원 늘었다.

다만 신용대출 잔액이 100조5978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말(103조6032억 원)보다 3조 원 가량 줄며 전체 가계대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계절적 요인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꼽힌다.

돈을 빌린 은행 고객들이 연말을 맞아 받은 상여금 등으로 신용대출부터 갚은 효과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또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담대 수요가 크게 상승하지 않은 점도 가계대출을 줄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담대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