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2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15% 가량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KB증권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 하향,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전망"

▲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선화 연구원은 “이익을 내고 있던 자회사의 지분 매각으로 실적 체력이 약화된 가운데 시장경쟁 심화와 신작 흥행 여부 불확실성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12억 원, 영업적자 68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PC부문 매출이 29.8% 큰 폭으로 줄어든 240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봤다. 신작 패스오브엑자일2(POE2) 출시에도 국내 퍼블리싱 판권만 보유해 매출 기여도가 낮을 것으로 지적된다.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과 카카오VX 비주력 사업 철수로 기타부문 매출도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영업비용은 특이사항 없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매출 감소에 따른 영업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게임 본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작 흥행 여부가 중요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카카오VX 사업 축소 등 비게임 부문을 줄이고 신작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10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프로젝트 Q(3분기 말 출시 예상)는 오딘 지식재산(IP)을 이어가는 작품이고, 크로노오디세이(연말 예상)는 카카오게임즈의 첫 콘솔작이라 기대가 크다”며 “하반기에 대형 신작들의 출시가 집중된 만큼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