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에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승인을 신청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날 동양·ABL생명의 자회사 편입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우리금융, 금융위원회에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신청

▲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에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승인을 신청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6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보험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동양·ABL생명 대주주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 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었다.

변수로는 2월로 예정된 금감원의 우리금융 정기검사 결과 발표가 꼽힌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정기검사를 실시해 건전성과 내부통제 등 전반을 들여다 봤다. 검사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우리금융 인수가 벽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검사 결과는 당초 지난해 12월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올해 1월로 미뤄진 뒤 다시 2월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