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 투자자들이 보유량을 축소하고 차익을 실현하는 추세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다면 가상화폐 시장에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전문지 커렌시애널리틱스는 16일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의 보유 물량이 1년 전보다 약 11% 줄었다”며 “투자 전략 변화를 의미하는 지표”라고 보도했다.
1년 전 장기 투자자로 분류되는 시장 참여자들은 1384만 BTC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1222만 BTC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반응해 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사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 뚜렷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물량을 축적하기보다 비트코인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의미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최근까지 이어진 강세장을 고려하면 이들의 전략 변화는 당연한 결과라고 바라봤다.
시장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차익을 실현하고 보유 물량을 줄이는 일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적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하는 신호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장기 투자자들의 전략 변화는 일반적으로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기 투자자들의 수요를 대체해야 시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커렌시애널리틱스는 “비트코인 수요와 공급 균형이 시험대에 놓였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며 앞으로 큰 폭의 시세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을 예고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957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다면 가상화폐 시장에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대신 차익을 실현하며 보유량을 줄이고 있어 시세 상승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커렌시애널리틱스는 16일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의 보유 물량이 1년 전보다 약 11% 줄었다”며 “투자 전략 변화를 의미하는 지표”라고 보도했다.
1년 전 장기 투자자로 분류되는 시장 참여자들은 1384만 BTC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1222만 BTC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반응해 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사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 뚜렷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물량을 축적하기보다 비트코인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의미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최근까지 이어진 강세장을 고려하면 이들의 전략 변화는 당연한 결과라고 바라봤다.
시장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차익을 실현하고 보유 물량을 줄이는 일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적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하는 신호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장기 투자자들의 전략 변화는 일반적으로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기 투자자들의 수요를 대체해야 시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커렌시애널리틱스는 “비트코인 수요와 공급 균형이 시험대에 놓였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며 앞으로 큰 폭의 시세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을 예고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957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