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3.27포인트(1.65%) 상승한 4만3221.5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양호한 소비자물가지표와 실적 발표에 상승, 테슬라 8%대 올라

▲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00포인트(1.83%) 오른 5949.9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66.84포인트(2.45%) 뛴 1만9511.23에 장을 종료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소폭 넘어섰다. 

다만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고 전월 수치 0.3%와 비교해 둔화했다. 물가 기저 흐름이 둔화됐다는 분석에 미국국채 금리가 큰 폭 하락했고 증시가 상승했다. 

미국국채 2년물 금리는 4.266%로 전날과 비교해 10.2bp(bp=0.01%포인트) 떨어졌다. 10년물 금리는 4.654%로 13.9bp, 30년물 금리는 4.880%로 9.6bp 하락했다. 

올해 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테슬라(8.04%)가 급등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웰스파고가 목표주가를 올려 잡은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리비안(4.50%) 루시드(2.70%) 등 다른 전기차업종 주가뿐 아니라 퀀텀스케이프(1.14%) 블링크차징(2.08%) 앨버말(2.72%) 리튬아메리카(3.35%) 등 2차전지업종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3.40%) 주가도 상승했고 반도체업종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5.99%) AMD(3.33%) 브로드컴(1.47%) 퀄컴(3.06%)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2.72%) TSMC(2.66%) 등의 주가가 올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2.13% 상승했다. 

메타(3.85%)는 인도에서 반독점 문제로 일부 기능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올랐다. 알파벳(3.10%)은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통한 정보를 강화하기 위해 AP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협력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2.56%) 애플(1.97%) 아마존(2.57%) 등 대형 기술주 주가 흐름도 견조했다. 

아이온큐(33.48%) 리게티컴퓨팅(22.23%) 데이웨이브퀀텀(22.41%) 등 양자컴퓨터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퀀텀준비(Quantum Ready)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우주개발 관련 종목 주가도 관심을 끌었다. 인튜이티브머신(6.75%)는 미 우주항공국(NASA)와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올랐고 로켓랩(2.94%) AST스페이스모바일(5.18%)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건(1.97%) 웰스파고(6.69%) 씨티그룹(6.49%) 골드만삭스(6.02%) 블랙록(5.19%) 등 호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도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2.88%) 모건스탠리(4.76%) 블랙스톤(3.44%) KKR(4.77%) 등의 주가도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증시가 모처럼 2% 안팎의 강세를 실현했다”며 “달러와 금리 급등세도 진정되고 있고 금융주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